SK (034730) 배당 기록
기록 뒤의 이야기
SK(주)는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을 거느린 SK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10년 배당 기록은 3,700원에서 8,000원까지 올랐지만, 그 사이 5,000원까지 내려갔다 되돌아온 굴곡이 있습니다. 앞서 기록한 (주)LG가 한 번도 줄이지 않은 것과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요동친 건 결산배당이었다
SK의 연간 배당금은 5,000원과 8,000원 사이를 오갑니다. 이렇게 들쭉날쭉하면 흔히 ‘특별배당이 섞였나’ 싶지만, 아닙니다. SK가 2015년 이후 낸 배당결정 공시 24건을 모두 확인해도 ‘특별배당’ 표기는 한 건도 없습니다. 전부 중간배당 아니면 결산배당입니다.
진짜 이유는 배당을 두 번에 나눠 주는 구조에 있습니다. 여름에 주는 중간배당은 1,000원(2018~2020) → 1,500원(2021~2025)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반면 이듬해 봄에 주는 결산배당은 3,500원에서 6,500원까지 흔들립니다. 연간 배당금의 진폭은 전부 결산배당에서 나옵니다. 참고로 SK가 중간배당을 시작한 건 2018년이고, 이는 분기배당(연 4회)이 아니라 연 2회 체제입니다.
이익이 4분의 1로 줄어든 해에, 배당을 올렸다 (2020)
2019년 7,173억원이던 순이익(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이 2020년 1,894억원으로 약 74% 줄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SK는 배당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습니다. 그 결과 배당성향은 195.5% — 벌어들인 것의 두 배 가까이를 나눠준 셈이 됐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무리한 배당’으로만 읽으면 절반만 본 것입니다. 성향이 튄 주된 원인은 분자(배당 +40%)보다 분모(이익 −74%)였습니다. 배당성향은 이익이 흔들리면 함께 흔들리는 지표이고, 지주회사는 특히 그렇습니다.*
10년에 한 번, 그 한 번의 삭감 (2022)
2021년 8,000원이던 배당은 2022년 5,000원으로 줄었습니다. 결산배당이 6,500원에서 3,500원으로 내려간 결과입니다. 액면분할 같은 착시가 아니라 실제 삭감입니다 — SK의 액면가는 10년 내내 200원으로 고정돼 있어, 주식 수 변화로 인한 조정은 없었습니다. 10년 기록에서 배당이 전년보다 줄어든 해는 이 2022년 단 한 번입니다.
2년 연속 순손실, 그래도 배당은 (2023~2024)
카드의 배당성향 표에서 2023·2024년이 비어 있는 것은 데이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두 해 모두 순손실이었기 때문입니다(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7,768억원, −1조2,927억원). 적자에는 배당성향이라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기록으로 남는 건 그다음입니다. SK는 적자 첫해인 2023년 배당을 5,000원으로 유지했고, 적자 폭이 더 커진 2024년에는 오히려 7,000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흑자로 돌아선 2025년 8,000원으로 다시 높였습니다.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5,000원을 설정한다. 자산 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정기 배당 시 추가 배당을 시행한다.
SK(주) 중기 주주환원 정책(FY2024~FY2026) · 2024.10.28 이사회 보고 공시 요지
‘최소 5,000원’이라는 바닥, 그리고 20%의 자사주 (2024~)
2024년 10월 SK는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5,000원을 명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습니다. 회사는 2025년의 8,000원을 ‘기본 5,000원 + 추가 3,000원’으로 설명합니다. 다만 이 틀은 2024년 말에 생긴 것이라, 그 이전 배당(예: 2021년 8,000원)에 거슬러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자사주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2023년 4월과 2024년 6월에 각각 95만 주·70만 주를 소각했고, 2026년 3월 10일에는 보유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을 뺀 보통주 14,692,601주(발행 보통주의 약 20.3%)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다만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로, 아직 실행 전입니다. 공시에도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배당기준일이 12월 31일이 아니다
SK의 결산 배당기준일은 2026년 4월 1일입니다. 2022년까지는 12월 31일이었는데, 2023년분부터 이듬해 4월로 옮겨졌습니다. 중간배당 기준일도 6월 30일에서 8월로 이동했죠. ‘얼마 받을지 모르고 연말에 사야 했던’ 관행을 바꾼 배당절차 개선의 결과입니다. 연말에 담으면 결산배당을 받는다는 통념이 이 종목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 2016~2017결산배당만 · 3,700 → 4,000원
- 2018중간배당 도입(연 2회) · 연간 5,000원
- 2020이익 74% 감소에도 7,000원으로 증배 · 성향 195.5%
- 20228,000 → 5,000원, 10년 중 유일한 삭감
- 2023~20242년 연속 순손실 · 배당은 유지 후 7,000원으로 증액
- 20258,000원 · 최소배당 5,000원 정책 · 자사주 20.3% 소각 결의(2027년 예정)
SK(주) 배당금 · 배당일 (2025 회계연도 기준)
- 연간 배당금 보통주 8,000원 (중간 1,500원 + 결산 6,500원, 연 2회) · 우선주(SK우) 8,050원
- 시가배당률 2.5%(연간·DART 기준, 회사 IR 수치와 동일) · 배당성향 27.6%
- 결산 배당기준일 2026년 4월 1일 [확정] — 12월 31일이 아닙니다
- 중간배당 기준일 2025년 8월 14일 · 지급 2025년 8월 29일 (완료)
- 배당금 지급 결산분은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공시에 지급 예정일 미기재)
- 배당 받으려면 배당락일 전까지 매수 (배당락일은 KRX·증권사 공시 확인)
- 최근 배당 공시 결산배당 결정(2026.02.10) · 중간배당 결정(2025.07.30) · 사업보고서(2026.03) [확정]
- 최종 검증일
- 2026.07.25
- 반영 공시
- 2025 사업보고서 · 결산배당 결정(2026.02.10) · 중간배당 결정(2025.07.30) · 배당결정 공시 24건(2015~2026년 접수)
- 출처
- DART 전자공시 · 회사 IR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SK(주) 사업보고서 「배당에 관한 사항」 및 현금·현물배당결정 공시 24건(2015~2026년 접수) 전수 확인. FY2025 배당은 중간배당 1,500원(2025년 8월 29일 지급 완료)과 결산배당 6,500원(기준일 2026년 4월 1일)의 합계 8,000원이며, 전액 정규배당입니다(특별배당 없음). 액면가가 10년간 200원으로 유지돼 액면분할에 따른 소급조정은 없습니다. 배당성향 27.6%의 분모는 연결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1조5,975억원)으로, 연결 전체 순이익(3조5,552억원)과는 다릅니다 — 지주회사는 두 값의 차이가 커 성향 숫자만으로 배당 여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시가배당률은 FY2023 배당분부터 배당기준일을 정한 이사회 결의일 직전 1주일간 종가의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그 이전은 배당기준일 무렵 기준). 즉 FY2025의 2.5%는 배당기준일(2026년 4월 1일)이 아니라 결의일(2026년 2월 10일) 직전 주가로 계산된 공시값입니다. 2024년의 5.0%는 배당금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40% 늘린 효과와 산정 기준 시점의 주가가 낮았던 효과가 겹친 결과로, 두 요인의 기여도가 비슷합니다. 어느 경우든 공시 시가배당률은 최근 종가로 나눈 배당수익률과 다릅니다 — 2026년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현재가 기준 수익률은 공시값보다 낮습니다. 2026년 3월 10일 결의된 자사주 소각(보통주 14,692,601주·우선주 1,787주)의 공시상 소각예정금액 4조8,343억원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로 환산한 금액이고, 같은 공시에 장부가 기준 1조5,920억원이 병기돼 있습니다(새로 지출하는 매입 대금이 아니라 이미 보유 중인 주식입니다). 이 종목은 2015년 8월 옛 SK C&C가 옛 SK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한 법인으로, 2015년 이전 배당 이력과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낯선 용어는 배당 용어 사전에서 쉽게 풀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