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노트
이야기

목소리 대신 배당 — 현대차 우선주(2우B) 이야기

현대차2우B · 005387

주식 이름 뒤에 붙은 ‘우’, ‘2우B’ 같은 꼬리표를 본 적 있나요? 현대차2우B의 그 꼬리표는 우선주라는 뜻입니다. 같은 현대차인데 조금 다른 주식 — 목소리(의결권)를 포기한 대신 배당을 더 챙기는, 배당 투자자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목소리를 내려놓은 대가

보통주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인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거죠. 우선주 주주는 그 권리가 없습니다. 대신 배당을 먼저, 조금 더 받습니다. 현대차2우B는 정관에 따라 보통주 배당금 + 100원을 받도록 정해져 있어요. 2025년 보통주가 10,000원을 받을 때, 2우B는 10,100원을 받았습니다.


절반 값에 사는 같은 배당

진짜 재미있는 건 가격입니다. 2우B는 보통주의 절반 정도 값에 거래됩니다. 배당은 오히려 100원 더 많은데 주가는 절반이니, 같은 돈으로 사면 배당을 두 배 가까이 받는 셈이죠. 2025년 보통주 배당수익률이 1.9%였을 때 2우B는 3.5%였습니다. “회사 경영에 참견할 생각은 없고, 배당이나 두둑이 받자” — 그런 투자자에게 우선주는 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보통주와 함께 웃고, 함께 운다

물론 우선주도 회사의 운명을 함께합니다. 2020년 코로나로 배당이 줄 땐 2우B도 같이 줄었고(4,100→3,100원), 2023년 실적이 좋아 배당이 뛸 땐 함께 뛰었습니다(11,500원). 회사가 하나이니 배당의 리듬도 하나 — 다만 우선주는 늘 100원을 얹고, 더 높은 수익률로 받을 뿐입니다.

배당노트는 이 ‘조용한 배당 버전’의 기록도, 보통주 곁에 나란히 남겨 둡니다.

이 글은 읽을거리입니다. 공시·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정확한 수치는 배당 기록 페이지와 회사 공시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