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036460) 배당 기록
기록 뒤의 이야기
10년 중 다섯 해가 0원입니다. 자료를 못 구한 게 아니라, 그 해에 배당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한 해는 이 10년에서 가장 큰 흑자를 낸 해였습니다.
빈칸이 아니라 0 — 다섯 해를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종목의 배당 이력은 처음 수집했을 때 2016·2017·2020·2022·2023년이 비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빈칸이 배당이 없었다는 뜻인지, 자료를 못 읽었다는 뜻인지 수집 단계에서는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만들기 전에 원문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열 개 사업연도 모두 정상적으로 내려왔고, 배당 항목만 비어 있었습니다. 사업보고서 한 건은 당기·전기·전전기 세 해를 함께 싣기 때문에, 열 건을 모으면 한 해가 두세 번 겹쳐 관측됩니다. 열 개 보고서를 겹쳐 본 결과 주당 배당금 값이 서로 어긋나는 해는 한 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이후 DART에 올라온 한국가스공사의 현금·현물배당결정 공시는 모두 여섯 건입니다. 이 가운데 2016년 2월 12일 공시는 10년 창 이전인 2015 사업연도 배당(170원) 건이고, 나머지 다섯 건이 배당금이 적힌 다섯 해와 정확히 하나씩 짝을 이룹니다. 비어 있던 다섯 해에는 배당결정 공시 자체가 없습니다.
회사 자신도 같은 내용을 적어 뒀습니다. 2024년 사업보고서의 배당기준일 표에는 제40기(2022년)와 제41기(2023년)의 배당 여부가 X로 표기돼 있고, 2025년 사업보고서에는 2024~2025 사업연도에 배당 시행, 2022~2023 사업연도에 배당 미시행이라고 문장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카드는 그 다섯 해를 빈칸으로 두지 않고 0으로 찍었습니다.
흑자였는데 배당이 없던 해 — 2022년
2022 사업연도 연결 당기순이익 중 지배주주 귀속분은 약 1조 4,931억원으로, 이 10년 창에서 가장 큰 흑자입니다. 그런데 그해 배당은 0원이었습니다. “적자라서 배당을 못 했다”는 설명이 이 회사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해 사업보고서에 회사가 직접 밝힌 사유는 이렇습니다. “당사의 금번 무배당 결정은 미수금 급증으로 악화된 재무구조 속에 천연가스 도입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미수금 문제가 완화될 경우 과거의 배당정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같은 문단에는 “2022회계연도 무배당은 정부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는 문장도 함께 있습니다. 다만 나머지 무배당 연도(2016·2017·2020·2023년)에 대해서는 회사가 사유를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그 해들에 대해 이 기록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배당이 없었다는 사실과 각 해의 손익뿐입니다.
배당을 결정하는 곳이 이사회만은 아닙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유재산법 제65조의2가 정한 정부배당대상기업입니다. 다만 사업보고서의 설명은 시기에 따라 문구가 다릅니다. 2022~2024년 사업보고서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결정하기 전에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야 하며, 기획재정부는 … 정부배당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적고, 2025년 사업보고서는 조문 번호를 밝혀 “국유재산법 제65조의2에서 정하고 있는 정부배당대상기업으로써 … 정부배당협의체에서 당사의 배당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습니다. 같은 법 제65조의3은 배당을 정할 때 고려할 항목으로 배당대상 이익의 규모, 정부출자수입 예산 규모의 적정성과 정부 재정여건, 각 정부배당대상기업의 배당률·배당성향, 같거나 유사한 업종의 민간부문 배당률·배당성향, 자본금 규모·부채비율·과거 배당실적·투자재원 소요의 적정성 등 경영여건을 듭니다. 민간 기업의 배당 결정과는 관여하는 주체가 다릅니다.
배당성향 75.70%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카드에 적힌 배당성향 75.70%는 DART가 연결 기준으로 싣는 값입니다. 그런데 사업보고서 각주는 “배당은 별도 K-IFRS 기준으로 산정되나, 본문에서는 작성기준에 따라 연결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라고 밝히고 있고, 2025년 사업보고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사의 배당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에 정부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된 배당성향을 고려하여 산출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습니다. 즉 회사가 실제로 쓰는 분모는 별도 순이익입니다.
두 기준의 차이는 작지 않습니다. 2025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약 1,007억원인데, 연결 순이익 중 지배주주 귀속분(약 1,330억원)으로 나누면 75.70%지만 별도 순이익(약 6,993억원)으로 나누면 14.4%입니다. 배당을 많이 한 해라서 성향이 높아 보이는 게 아니라, 분모가 줄어든 결과입니다. 실제로 배당금 총액은 2024년 약 1,270억원에서 2025년 약 1,00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돌아온 것은 배당이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은 배당성향입니다
별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흐름이 분명해집니다. 배당을 하던 2018·2019·2021 사업연도의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각각 39.0%·40.8%·39.4%로 40%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사업보고서에는 “현재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당이 재개된 뒤인 2024·2025 사업연도는 16.0%·14.4%로, 그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025년 사업보고서는 배당성향 수준을 더 이상 숫자로 명시하지 않습니다. 배당은 두 해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익 대비 배당 비중은 중단 이전과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 2016무배당 · 연결 순손실(지배주주 귀속분, 아래 연표 공통) 약 6,130억원 (직전 2015 사업연도는 170원 배당)
- 2017무배당 · 연결 순손실 약 1조 2,051억원
- 20181,360원으로 배당 재개(첫 번째 복귀) · 수익률 2.80% · 연결 성향 23.40% (별도 기준 39.0%)
- 2019380원으로 감액 · 수익률 1.00% · 연결 성향 85.90% (별도 기준 40.8%)
- 2020무배당 · 연결 순손실 약 1,721억원
- 20212,728원 — 10년 창 최고액(두 번째 복귀) · 수익률 7.00% · 연결 성향 24.60% (별도 기준 39.4%)
- 2022무배당 — 연결 순이익 약 1조 4,931억원으로 이 10년 중 최대 흑자였던 해 · 회사 기재 사유: 미수금 급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정부배당협의체 결정
- 2023무배당 · 연결 순손실 약 7,612억원
- 20241,455원으로 배당 재개(세 번째 복귀) · 수익률 4.12% · 연결 성향 11.10% (별도 기준 16.0%)
- 20251,154원으로 감액 · 수익률 2.83% · 연결 성향 75.70% (별도 기준 14.4%) · 기준일 2025-12-31, 결의 2026-02-26
한국가스공사 배당금 · 배당 구조 (2025 사업연도 기준)
- 주당 배당금 1,154원(결산배당 1회) · 배당금 총액 1,007억 1,585만 836원 — 2026년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안이 가결되어 확정 [확정]
- 배당 주기 결산 연 1회 — 2016년 이후 배당결정 공시 6건 전부 결산배당 [확정]
- 중간배당 이 10년 창에서 실시 이력 없음. 다만 정관 제42조②에 6월 30일 기준 중간배당 조항 자체는 있음 [확인, 조항 ≠ 실시]
- 무배당 연도 2016·2017·2020·2022·2023 — 다섯 해 모두 원문 확인(수집 실패 아님) [확정]
- 배당 결정 구조 국유재산법상 정부배당대상기업 — 기획재정부 정부배당협의체가 배당에 관한 사항을 처리 [확정, 배경]
- 배당성향 분모 카드의 75.70%는 연결 기준. 회사의 산정 기준은 별도 순이익이며 그 기준으로는 14.4% [확정]
- 특별배당 이 기간 없음 [확인] · 액면분할 없음 — 주당액면가액 10년 내내 5,000원 [확인]
- 배당락일 확인 안 됨 — 공시가 배당기준일만 명시 [보류]
- 지급일 날짜는 확인 안 됨 — 공시 6건 모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 칸이 비어 있고, 비고에 “상법 제464조의2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2025 사업연도분 기준 주주총회는 2026-03-31) [구간만 확인, 날짜 미기재]
- 최종 검증일
- 2026.09.12
- 반영 공시
- 사업보고서 10개 사업연도(2016~2025, 정정본 포함 17건 중 본문 15건 수집 — 나머지 2건은 본문 없는 첨부정정) · 현금ㆍ현물배당결정 6건 전수(2016.02.12·2019.02.28·2020.02.28·2022.02.25·2025.02.26·2026.02.26) · 2026.03.31 정기주주총회결과(배당 확정) · 공시 목록 전수 729건 대조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한국가스공사 사업보고서(2016~2025 사업연도)·현금ㆍ현물배당결정 공시 원문. 수치는 보통주(036460) 기준입니다. 차트의 0원 다섯 해(2016·2017·2020·2022·2023)는 자료를 구하지 못한 해가 아니라 배당이 없었던 해이며, 사업보고서 원문·배당결정 공시 부재·회사의 배당 미시행 기재 세 가지로 확인했습니다. 배당성향 75.70%는 DART가 연결 기준으로 싣는 값이고, 회사가 배당을 산정하는 기준은 별도 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이라 같은 해를 별도 기준으로 계산하면 14.4%입니다 — 두 값은 분모가 다릅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있던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이라는 문장은 그 시점의 기재이며, 배당 재개 이후인 2024·2025 사업연도는 별도 기준 16.0%·14.4%입니다. 무배당 사유가 원문에 적힌 해는 2022 사업연도뿐이고, 나머지 네 해는 회사가 사유를 적지 않아 이 기록도 추정하지 않았습니다. 본문과 연표의 순이익·순손실은 배당성향 분모와 같은 기준인 연결 재무제표 당기순이익 중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분으로 통일했습니다 — 사업보고서 각주가 「(연결)당기순이익은 연결당기순이익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귀속분」이라고 밝히고 있고, 공시된 배당성향을 역산해도 같은 분모가 나옵니다. 중간배당은 정관에 조항은 있으나 이 기간 실시된 기록이 없습니다. 배당락일은 공시가 배당기준일만 싣고 배당락일 항목이 없어 계산하지 않고 「확인 안 됨」으로 남겼습니다. 낯선 용어는 배당 용어 사전에서 쉽게 풀어놨습니다.